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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식 가치 탐구(권주가·券株價)'는 자본시장에 이제 입문한 기자가 종목, 시장, 산업을 공부하고 관점을 세워 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尹의 특명 'MSCI 선진시장 지수' 입성…그게 뭔데요? ② MSCI 선진시장 2024년 재도전…편입하면 왜 좋아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애플 같은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한국 기업이 있을까요? 한국이 ‘MSCI 선진시장 지수’에 편입되고 한국 증시 종목들이 해외 자본을 대거 유치해 급속 성장한다면 가능성을 기대할 만하죠. 지금 정부가 출범하면서 마련한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로 모험자본 활성화’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에요. 관련기사 * 공매도 금지 4주차…외신 "내년 총선 앞둔 포퓰리즘 전략" 지적 * ① 尹의 특명 'MSCI 선진시장 지수' 입성… 그게 뭔데요?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로 모험자본 활성화라는 국정과제의 실천과제 가운데 하나를 기획재정부(기재부)가 주관하는데요. 여기에 ‘외환시장 선진화 및 해외 투자소득 제고’라는 제목으로 몇 가지 추진성과를 적어 놨어요. 우선 이 정부가 처음 출범한 2022년 2분기에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기본 내용을 마련했다는 것으로 시작해요. 그리고 올해 2월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개선방안’, 5월 해외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범부처 합동 로드쇼’와 글로벌 은행 개별 면담, 10월부터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개정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을 시행했다고 밝히고 있죠. 현행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에는 아래와 같이 좀 더 구체적인 개정 이유가 나와요.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원화표시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재무건전성 등 일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등록한 후 대외지급수단의 매매 등 외국환업무를 취급하고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내국지급수단을 매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해당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기획재정부장관의 감독 및 검사 권한을 한국은행총재에게 위탁하여 해당 권한이 효율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그런데 MSCI가 뭐고,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 같은 제도 개편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요? 외국인 자금 유입 통로 넓히겠다는 윤석열 정부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우선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의 의미부터 짚어 볼게요. 쉽게 말하면 기재부에 등록한 외국 금융기관에 환전업무를 허용하고 그 감독권한을 한국은행에 맡긴다는 얘기예요. 외국인이 자기 돈을 원화로 바꿔서 한국 자산에 투자하기 편하게 유도하려고요. 외국인이 한국 자산에 투자하기 쉬워지게 하면 해외 자본이 국내 자본시장에 더 잘 유입되고 시장이 더 커지고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끼리 노력한다고 끝나지 않아요. 외부 전문가들, 특히 해외 자본시장 투자자와 전문기관에서 아, 한국 자본시장에 외국인 접근성이 나쁘지 않구나, 인정받아야 하죠. 예를 들면 한국이 MSCI 지수 같은 주가지수 유형 중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는 것이 그런 대외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에요. MSCI 지수는 미국의 국제 신용평가사이자 자본시장 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세계 각국 주요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종목을 취사 선택해 산출하는 주가지수예요. MSCI 지수는 단일 지수가 아니라 어느 종목으로 구성됐느냐에 따라 몇 가지 다른 명칭의 지수로 나뉘어요. 크게 나눠 보면 세 가지인데요. 우선 ‘MSCI 선진국 지수(MSCI WORLD INDEX)’라는 것이 있어요. MSCI 선진국 지수는 MSCI가 ‘선진시장(DM, Developed Market)’으로 인정한 23개 국가를 대표하는 대형주·중형주로 구성돼요. 해당 종목들이 각국 유통량 기준으로 조정된 시가총액의 85%가량을 다루도록 선별·포함되고요. 여기에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는 나라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 북미, 유럽·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걸쳐 있는 23개국이에요. 이 지수는 1986년 3월 31일 처음 발표됐어요. 애플, MS,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지주사),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테슬라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10월 말 기준 MSCI 선진국 지수 상위 10대 종목에 포진돼 있어요. 이미지 확대 MSCI 선진시장 지수 국가별 비중 [자료=MSCI] MSCI 지수에서 한국은 ‘신흥시장’… 선진시장 문턱 못 넘어 다음으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MSCI 신흥국 지수(MSCI EM INDEX)’라는 것이 있어요. 원래 명칭은 MSCI 신흥시장 표준(EM Standard) 지수인데 보통 짧게 줄여 써요. MSCI 신흥국 지수는 MSCI가 ‘신흥시장(EM, Emerging Market)’으로 분류한 24개 국가를 대표하는 대형주·중형주로 구성되는데 해당 종목들이 각국 유통량 기준으로 조정된 시가총액의 85%가량을 다루도록 선별·포함되죠. 이 지수는 1988년 6월 30일 처음 발표됐고, 한국은 1992년 1월 이 지수에 편입됐어요. MSCI 웹사이트의 2023년 10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여기에 포함되는 나라는 △브라질 △칠레 △중국 △콜롬비아 △체코공화국 △이집트 △그리스 △헝가리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필리핀 △폴란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태국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중남미, 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 걸쳐 있고 1400여개 종목을 담고 있어요. 종목 전체 시가총액은 6조2664억4993만 달러(약 8202조원), 시총 상위 1위가 대만의 TSMC, 2위가 중국의 텐센트, 3위가 한국의 삼성전자예요. MSCI 신흥국 지수 구성 종목의 국가별 비중은 1위가 중국(29.89%), 2위가 인도(15.88%), 3위가 대만(15.07%)이에요. 한국은 4위(11.78%)죠. 이미지 확대 2023년 4월 말 기준 MSCI EM 지수 5위권 국가 비중 추이 [자료=MSCI] 마지막으로 MSCI 개척지 지수(frontier market INDEX)가 있어요. 이 지수는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케냐 △모리셔스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 △서아프리카경제화폐연맹(WAEMU) △바레인 △요르단 △오만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을 포함해요. 보시다시피 선진국, 신흥국, 개척지로 세분된 지수 중 하나에 포함된 나라는 나머지 분류에는 포함되지 않는데요. 어느 나라가 어떤 지수에 들어가느냐는, 각국 증권시장의 규모와 이를 규율하는 나라의 제도 수준·특성에 달려 있어요. 선진시장 핵심 기준 “경제 발전 지속성, 규모·유동성, 시장 접근성” MSCI가 어떤 국가를 세 지수 중 어느 하나로 분류할 것인지 판정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이 있답니다. 이 기준은 크게 △경제 발전의 지속 가능성 △규모·유동성 △시장 접근성으로 구성되고요. 한 나라의 규모·유동성은 연간 거래되는 총 주식 가치의 백분율로 주식 유동성을 나타내는 ‘연간거래가치비율(ATVR)’과 유동시가총액(float market cap), 전체시가총액(full market cap)이 일정 값을 충족하는 기업 수로 판정돼요. 시장 접근성은 외국인 투자 개방성, 자본 유출입 용이성, 시장 운영 효율성, 투자 상품 가용성, 제도적 안정성 등의 수준에 따라 판정되고요. MSCI는 개척지 지수, 신흥국 지수, 선진국 지수로 나눠 놓은 모든 국가의 시장 분류를 정기적으로 검토(review)하고 필요하면 분류를 바꿔요. 한국처럼 신흥국 지수에 포함된 나라가 선진국 지수로 갈아타려면, 먼저 지수 편입 후보군을 의미하는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1년 이상 등재되고, 이후 각 평가 기준에서 더 높은 수준을 달성해야 해요. 한국은 이미 지난 2008년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는데 2014년에 이 명단에서 빠졌어요. 2015년 이후에도 선진국 지수 승격을 노려 왔지만 성사되진 않았죠. * #외환시장 선진화 * #윤석열 * #임민철의 권주가 * #MSCI 선진시장 지수 * 좋아요0 * 화나요0 * 추천해요0 기자 정보 임민철 imc@ajunews.com * [공시학개론] 지분은 피보다 진하다… 5%보고 의무로 엮인 '특별관계자'들 * [임민철의 권주가] 고금리 올라탄 'ETF 급성장', 올해도 이어진다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제보 하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등록 댓글 더보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 취소 * 로그인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 취소 * 삭제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 확인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 확인 닫기 신고사유 * 불법정보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욕설 * 같은 내용의 반복 게시 (도배) * 기타(직접작성) 0 / 100 * 취소 * 확인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확인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 취소 * 해제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 취소 * 차단 닫기 실시간 인기 * 종합 * 경제 * 정치 * 사회 * 모바일 * 1김태호, 차량유지·유류비 임의 유용했나..."감시·감독 체계 확립 필요" * 2바닥 찍은 배터리 소재…광물 감산 기조에 실적 충격파 완화 기대 * 3"5000만원 목돈 만들자"···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 189만명 * 4민주, 단수 10곳ㆍ경선 8곳 발표..."하위 20%명단 철저히 비밀" * 5복지부 "100개 병원 71.2%인 8816명 전공의 사직서 제출" * 6김윤 서울의대 교수 "전문의 연봉 3~4억…증원 통해 연봉 낮춰야" * 7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전직 국회의장들 "이재명 대표, 불공정 공천" * 1바닥 찍은 배터리 소재…광물 감산 기조에 실적 충격파 완화 기대 * 2"5000만원 목돈 만들자"···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 189만명 * 3복지부 "100개 병원 71.2%인 8816명 전공의 사직서 제출" * 4정부 "농지 규제 완화…수직농장·체류형 쉼터 허용" * 5대형 건설사 매출원가 3년새 36%↑···'노른자땅' 사업 입찰도 포기 * 6가족 SUV로 제격, 도요타 '하이랜더' * 7자장면 '185배' vs 전기료 '2배', 멀고 먼 요금 정상화…외국인 주주 이탈 심각 * 1김태호, 차량유지·유류비 임의 유용했나..."감시·감독 체계 확립 필요" * 2尹 "그린벨트 획일적 규제 전면 개편...농지이용 규제 혁신" * 3민주당·진보당, 울산북구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 * 4北, 잇단 순항미사일 발사…핵무력 완성 포석 * 5의사 집단행동에 군병원 개방…신원식 국방장관, 진료태세 현장점검 * 6수도권 중심 '한강벨트' 잡아야 이긴다...여야 대진표 속속 확정 * 7김한정 민주당 의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 * 1김윤 서울의대 교수 "전문의 연봉 3~4억…증원 통해 연봉 낮춰야" * 2정상환 예비후보 "주호영, 총무원장 등 종교 이용 중지해야" * 3내일 전국에 눈·비 내린다…강원영동엔 눈이 최대 '60㎝' * 4(12시)김태흠 충남도지사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강력 촉구" * 5서울시, 친일파 윤씨가 첩에게 지어준 '옥인동 가옥' 새 단장 * 6전국 눈·비…강원 최대 50㎝ 눈폭탄 * 7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국민의힘 공천 경선판 요동 * 1바닥 찍은 배터리 소재…광물 감산 기조에 실적 충격파 완화 기대 * 2가족 SUV로 제격, 도요타 '하이랜더' * 3현대차그룹, 첫 전기차 전용공장 광명2공장 시험가동 * 4테드·올트먼 이어 저커버그까지…글로벌 혁신 기업가, 韓 방문 러시 * 5해외로 눈돌리는 중국 車…한국기업과 치열한 경쟁 '예고' * 6노태문 사장 "삼성 '갤럭시 AI' 이제 시작…혁신 기능 지속" * 7손경식 경총회장 4연임…"노동시장 선진화에 정책적 역량 집중" 오늘의 1분 뉴스 * 尹 "그린벨트 획일적 규제 전면 개편...농지이용 규제 혁신" * 전공의 사직 8816명·결근 7813명··· 정부 "업무개시 명령" * '韓축구 현재와 미래' 손흥민·이강인 갈등 봉합..."용서해 주세요" * 테드·올트먼 이어 저커버그까지…글로벌 혁신 기업가, 韓 방문 러시 * "5000만원 목돈 만들자"···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 189만명 * 4연임 손경식 경총회장…"노동시장 선진화에 정책적 역량 집중" * 노태문 "삼성 '갤럭시 AI' 이제 시작…혁신 지속" 포토뉴스 * * * * '응급실 진료 지연' 슬픔에 잠긴 방실이 빈소 영화 '파묘' VIP사사회 참석한 스타들 마지막화 앞두고 다시보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쫑파티 현장 아주 글로벌 * 中國語 * English * 日本語 * Tiếng Việt 【파고파자 중국경제】首次成功进军韩语市场的中国娱乐公司——乐华娱乐 Crime thriller 'A Killer Paradox' tops Netflix's weekly non-English series chart サッカーのイ・ガンイン、英ロンドンまで行ってソン・フンミンに謝罪…SNSに笑顔で撮った二人の写真公開 Số lượng nam giới Hàn Quốc chọn từ bỏ công việc để ở nhà chăm sóc con cái ngày càng tăng 주요기사 * 대형건설사, 매출원가 치솟자 '알짜땅' 입찰 포기 * 전공의 사직 9000명 육박...시민 반응은 싸늘 *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韓증시 불확실성 높여 * 태영 채권단 400여곳 추산…차입금·보증채무 10조 달할 듯 * * * 회사소개 * 구독신청 * 개인정보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저작권규약 * 고충처리 * 채용안내 * 기사제보 * 사이트맵 * RSS * 인터넷신문위원회 아주경제 로고 * (주)아주뉴스코퍼레이션 * 정기간행등록번호 : 서울 아 00493 * 회장/발행인 : 곽영길 * 사장/편집인 : 오종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훈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길 42(수송동 146-1) 이마빌딩 11층 * 전화 : 02-767-1500 * 발행일자 : 2007년 11월 15일 * 등록일자 : 2008년 01월10일 * 아주경제는 인터넷신문 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아주경제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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