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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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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새로운 증거 나왔다
2024. 3. 8.

[타파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새로운 증거 나왔다
내용이 잘 안 보이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지난 2월 29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밝히기 위해 발의된 ‘김건희 특검법’이 최종 부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결국 국회 재의결에 실패한 거예요.




그러나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이대로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야당 측은 특검법을 일부 수정해 다시 발의했고, 사건의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만큼 재수사 여부도 논의될 수 있는 상황이에요.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뉴스타파는 앞서 김 여사의 통정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록, 주가조작 세력이 관리한 ‘김건희 파일’ 등 여러 증거들을 입수해 공개했는데요.




이번 주 ‘타파스’는 뉴스타파가 새롭게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문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바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 중 하나인,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가 남긴 문건이에요. 




과연 이 씨가 남긴 문건에는 어떤 의혹이 숨겨져 있었을까요?🤔




1년 6개월만에 실체 밝혀진 ‘도이치 주가조작 선수 문건’ 😮




사실 뉴스타파가 문제의 문건을 입수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지금부터 약 1년 반 전의 일입니다. 이 문건에는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의
개인 정보를 비롯해 여러 문서가 섞여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 정보만 가지고는 이 문건을 이 씨가 작성한 것인지, 문건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뉴스타파는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 경로의 검증 작업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야 이 문건의 주인이 바로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검증 과정을 거쳤는지는 이 기사에
자세히 소개돼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 문제의 문건에서 발견된 주가조작 선수 이 씨의 주민등록증 사본.




주가조작 선수에게 계좌 맡긴 김건희… 대통령은 ‘관계 없다’? 🤔




그런데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는 대체 어떤 인물이고, 김건희 여사와는 어떤 관계일까요? 이 씨가 남긴 문서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이 씨는 골드만삭스 출신 주식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의뢰를 받아 주가조작 ‘1차 작전’을 실행한 사람입니다.😰




지난해 2월 내려진 1심 판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된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받았지만 다른 기업과 관련된 횡령
배임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기도 했어요.




주가조작을 실행할 때는 이 씨와 같은 ‘선수’, 그리고 자금을 공급할 ‘쩐주’가 필요합니다. 당시 이 씨는 여러 명의 ‘쩐주’들로부터 주식
계좌를 넘겨받아 작전을 실행했는데요. 이렇게 계좌를 맡긴 쩐주들 중에 다름아닌 김건희 여사가 있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이 씨에게 계좌를 맡긴 것은 법원에서도 인정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이 사실 자체는 인정했어요. 




다만 윤 대통령은 ‘아내(김건희 여사)는 이 씨에게 주식 계좌를 맡겼을 뿐, 손해만 봐서 곧 이 씨와도 절연했다’ 라는 입장이에요.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죠. 이는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주장입니다.🤔



▲ 2021년 10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부인하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선후보).




김건희, 주가조작 선수 이 씨에게 ‘의문의 돈’ 4,700만 원 받은 정황 🤨




그런데 이번에 뉴스타파가 공개한,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의 문건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 담겨 있었어요. 




뉴스타파는 문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A4용지 3장 분량의 계좌 거래 내역을 발견했습니다. 취재 결과 이 계좌의 주인은 이 씨의 애인 권 모 씨로
밝혀졌어요.




이 씨는 왜 자기 것도 아닌 계좌의 거래 내역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이런 의문과 함께 계좌 내역을 살피다 보니 뜻밖의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김건희’라는 이름이었습니다.



▲ 주가조작 선수 이 씨의 차명 계좌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4,700만 원을 송금한 내역이 발견됐습니다.

확인 결과, 권 씨의 계좌에는 2010년 3월 4일 오후 5차례에 걸쳐 총 4,700만 원을 김건희 여사에게 송금한 내역이 있었어요. 즉, 이
씨가 애인 명의의 차명 계좌로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1월, 당시 도이치모터스 ‘1차 작전’을 실행하던 이 씨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들였어요. 만약 ‘주식 계좌만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절연했다’ 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후 김건희 여사와 이 씨의 교류는 끊어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씨는 주식 거래 시점에서 한 달이 넘게 지난 3월 4일, 김건희 여사에게 4,7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송금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계좌가 아닌 차명 계좌로 말이죠.🤨




이 씨가 무슨 의도로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보낸 것인지, 왜 굳이 차명 계좌를 사용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씨와 김건희
여사의 관계를 추정해볼 수 있는 단서는 남아있어요.




2022년 4월에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검사는 이 씨에게 ‘김건희 씨와 금전 거래가 있던데 어떤 명분이었나’ 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이 씨는 ‘무언가를 하려고 투자를 받았는데 안 하게 돼서 돈을 돌려줬다’ 라고 대답했어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외에도 이 씨가 계획한 ‘무언가’에 투자자로 참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계좌만
맡겼다가 절연했다’ 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정황이에요.🤔




주가조작 주범 권오수, 김건희 이름 대며 ‘쩐주’들 설득 😰




이처럼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에게 단순히 주식 계좌를 맡겼을 뿐 아니라, 투자를 하고 거액의 돈을 받는 등 교류를 지속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뉴스타파가 공개한 ‘주가조작 선수 문건’에는,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남아
있었어요.




위에서 주가조작에는 자금줄 역할을 하는 ‘쩐주’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참여한 ‘쩐주’ 역시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여러
명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문건에는 이 쩐주들 중 한 명인 양 모 씨의 자필 진술서가 포함돼 있었는데요.🤔




진술서 내용에 따르면, 양 씨는 2010년 1월 권오수 회장을 통해 주가조작 선수 이 씨를 소개받습니다. 그리고 ‘큰 수익을 내줄 것’이라는
말에 넘어가 이 씨에게 자신의 주식 계좌를 맡겼어요.🤨




그런데 몇 주가 지난 후 양 씨는 증권사로부터 여러 건의 경고를 받습니다. 자신의 계좌로 시세 조종성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경고였죠.😰 이
씨가 양 씨의 계좌를 이용해 주가조작 ‘1차 작전’을 실행한 것입니다.




놀란 양 씨는 곧 이 씨와의 관계를 끊으려 했는데요. 이때 권오수 회장이 양 씨를 설득하기 위해 나섭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김건희도
있고, 다른 주주들도 있으니 하자” 라고요.🤔



▲ 도이치모터스 ‘쩐주’ 중 한 명인 양 씨의 자필 진술서. 권오수 회장이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대며 자신을 설득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권오수 회장이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대며 다른 ‘쩐주’를 설득했다는 말이죠. 이는 그만큼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가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실제로 양 씨는 권오수 회장의 설득 이후 주가조작에 더 깊이 빠져들게 돼요.😰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보도 이후 4년…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




뉴스타파는 지난 2020년 2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4년간 권오수 회장과 이 모 씨 등 여러
관련 인물들이 검찰 수사를 받았고, 또 법정에서 유죄를 받기도 했어요.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소환 조사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고, 여당도 김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 똘똘 뭉쳐 있습니다. 




그 결과 ‘김건희 특검법’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이어, 국회에서도 부결되는 결과를 맞았어요.😰




흔히 대통령의 부인을 두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 이라는 말을 쓰곤 해요. 가만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말입니다. 분명 우리나라 헌법에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적혀 있는데, 국민에게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 아닐까요.😅




우리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오히려 ‘선출된 권력’에 의해 보호받으며, 법과 상식과 정의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수많은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의문입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계속 취재해 나가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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