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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연말연시 아파트 '게스트하우스' 파티룸으로 변신

메트로신문 박선옥 기자 ㅣ2014-12-29 1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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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갤러리아포레 게스트하우스 내부



연말연시를 맞아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새로운 파티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친척이나 지인이 방문했을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그러다 최근 파티문화가 발달하고, 가족모임·기념일 등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초기 게스트하우스가 저층 일부 세대를 개조해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와 같은 시설에 뛰어난 조망권까지 갖추는 경우도 많아졌다.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과감히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리조트급의 게스트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한실, 양실, 일실을
콘셉트로 각 동 31층에 조성됐다. 하룻밤 이용료가 평일 10만원, 주말 12만원으로 탁 트인 바다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해운대와 가까워
여름이면 아는 입주민을 통해 예약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한화 갤러리아포레'도 4층 커뮤니티센터에 호텔 수준의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비수기
주말은 물론, 연말과 연초 성수기에는 평일에도 예약이 꽉 차 있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다. 입주민들의 특성상 해외에서 방문하는
클라이언트가 많아 외국 이용객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2차'에는 동 최상층에 게스트하우스 4실이 있다. 서해와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하면서 하루 이용료는
인근 호텔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과 가까워 이른 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사람들이 입주민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는 후문이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동의 '수원 SK Sky VIEW'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원룸형 3실과 투룸형 1실 총 4실로 구성됐다. 원룸형은
5만원, 투룸형은 7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호응이 좋다.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에도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는 곳들이 있다.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 센트럴자이'는 원룸과 투룸으로 조절
가능한 4개의 게스트하우스를 만든다. 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대 지어지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리조트형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 120석
규모의 연회실과 연계돼 돌잔치, 회갑 등 파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새해 1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호미지구 A1·6블록에서 공급될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1차' 역시 커뮤니티시설로 게스트하우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 상당산성자연휴양림, 청주랜드, 명암저수지, 문암생태공원 등을 통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 자리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게 당장의 수익 측면에서는 유리할 것"이면서도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는 게 장기적으로는 건설사에게도 이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신문 박선옥 기자 pso9820@metroseoul.co.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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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우승, 29년 일가 한 푼 구광모…5년 혁신 성과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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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아파트 청약통장의 귀환...왜?


석화업계의 미래전략 '열분해유', 기술개발 속 고려해야 할 과제들

국내 석유화학기업이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열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한 것. 다만 일각에서는 탄소 감축 효과가 크지 않다며 회의적인 입장도 내놓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2020년 70만톤 규모에서 연간 17% 이상 성장했으며 2030년에는 330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무산소 또는 저산소 상태에서 300~800℃의 고온으로 가열해 폐플라스틱을 가스, 오일 등으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 열분해유다. 열분해유는 고온·고압 등 자극을 가해 불순물을 거르는 후처리 단계를 거쳐 정제하면 투명한 상태의
기름이 돼 석유화학 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석화기업들은 열분해유 생산 시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월부터
충남 당진에 연 2만톤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만드는 중이다. SK지오센트릭도 2025년까지 울산에 열분해 기술을 도입한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의 폐플라스틱 소각처리는 지구환경부하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됐다. 소각장을 확보할 때도 엄격한 규제와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힐 때가 부지기수였다. 반면 열분해 기술은 소각 처리에 비해 다이옥신, 황산화물 등의 위험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부각돼
석화업계가 투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분리·세정과정만으로 나프타,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분해 기술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폐플라스틱의 열분해를 위해서는 약 300~800℃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에 반응
온도까지 도달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로 인해 '탄소 감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적은 양이지만 독성 물질을 방출한다는 분석도 있다. 열분해 과정에서 폐플라스틱에 포함된 첨가물 등 화학물질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열분해유는 일반 경유보다 고형 잔류물과 다이옥신, PAH(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석화업계 관계자들은
"화학적 열분해도 탄소가 발생되긴 하나 기존의 소각 처리에 비해서는 탄소를 적게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열분해 방식이 기존의 매립 및
소각에 비해 환경부하가 적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한 업계와 연구소에서는 열분해유에서 나온 오염 물질 처리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잔재물의 자연발화 특성, 최대폭발압력, 최소점화에너지 등을 추가 실험하고
위험성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열분해 과정 중 오염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겸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석화업계는 열분해유 오염물질과 처리 시설구축과 부산물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에 위치한 정유화학 공장 SK울산CLX
인근에 열분해유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SK울산CLX의 상하수처리 시설을 공유하며 환경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열분해유에서 나오는 부산물 '카본블랙'을 재활용해 타이어를 만드는 등 부산물 재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8 수능 확 바뀐다…국·수·탐 선택과목 없이 통합 평가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일률적으로 통합형 평가를 치르게 된다. 현재
9등급제인 고교 내신 평가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2025년부터 5등급제로 개편된다. 교육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보고하고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입시의 양축인 수능과 내신 모두에서 변화가 크다. 2025년부터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돼 이에 따른 대입 제도 개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능은 2028학년도부터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 모두 선택과목없이 공통과목으로 바뀐다. 현재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사회·과학탐구와 직업탐구
역시 최대 2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해 치르고 있다. 선택과목 체제는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골라 공부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이어졌다. 또한 수험생이 적성과 관계없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과목 쏠림'
현상이 심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개편에 따라 2028년 수능부터 국어 출제범위는 고교 일반선택 과목인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공통 문제지가 주어진다. 지금은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했다. 수학은 일반선택인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를 범위로 모든 수험생이 같은 문제를 풀게 된다. 현재 수학은
'수학Ⅰ''수학Ⅱ'가 공통이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해왔다. 교육부는 이에 더해 추가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 영역을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첨단 분야 인재 양성과 이공계열 대학 강의를 듣기 위한 기초 소양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미적분Ⅱ'·'기하'를 절대평가 한다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추후 각계 의견을 수렴해 심화수학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탐구 영역의
경우 변화가 가장 크다. 앞으로는 수능에서 탐구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해야 한다. 현재는 사회 계열 9과목,
과학 계열 8과목 등 총 17과목 중 최대 2개를 고르는 방식이었다. 정시 비율 40%와 EBS연계 50%는 그대로 유지된다. 고교 내신은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한다. 상대평가는 유지한다. 최상위 1등급은 현행 최상위 4%에서 10%로 확대된다. ▲2등급(24%)은 10%
초과부터 34% 이하 ▲3등급(32%)은 34% 초과부터 66% ▲4등급(24%)은 66% 초과부터 90% 이하로 ▲5등급은 남은 최하위
10%가 된다. 이번 수능 개편안에 따른 변화가 현재 수능이 갖는 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는 교육부 기대와는 달리 새 선택과목인
'심화수학'이 도입될 경우 또 다른 유·불리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적분II''기하' 등 심화수학
과목이 실질적 문이과통합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며 "일선 대학에서 심화수학 응시를 필수 지정시 문이과 통합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개미, 2차전지 하락 배팅으로 수익...'인버스 ETF' 눈길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주의 주가가 흔들리자 개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만큼 전반적인 인버스 ETF의 수익률이 오르면서 하락장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를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5거래일동안 3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유동시가총액 상위10종목으로 구성한 'iselect 2차전지 지수'를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다. 현재까지 2차전지 인버스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가 유일하다. 반면, 동일 지수의 상승을 추종하는 정방향 상품 'KBSTAR
2차전지TOP10' ETF의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20억원에 그쳤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이틀 간은 2차전지
하락과 함께 매수했다면 지난달 14일에는 주가가 반등했음에도 개인매수가 인버스 ETF로 이어졌고, 2차전지 테마 하락에 배팅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상반기와 같이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이 재현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오직 롱을 외치던 개인의 심리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버스 ETF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특히 주가나 채권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인버스 ETF들의 지난달 성적표는 긍정적인 편이다. 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역추종해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의 경우, 지난달
ETF 수익률 4~8위를 모두 차지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ETF 전체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 종목은 코스닥 인버스 상품이다. 수익률
평균도 10%대로, 각각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0.94%)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0.84%)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10.70%)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10.54%)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0.51%)
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9월
6일~10월 6일)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6.72%, 코스닥지수는 11.4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관련 인버스
ETF의 수익률이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버스 ETF 투자는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버스
ETF는 운용 비용이 많고 어떤 실물을 담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ETF에 포함된 지수와 종목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하며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캐피탈사 부실 차단 '총력전'…PF 지원 펀드 효과 볼까?

여신전문금융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용경색에 긴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캐피탈사의 연체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4000억원 규모의 PF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 계획안을 발표했다. 캐피탈사
9곳(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캐피탈)이 1600억원을 마련하고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2400억원을
매칭하는 것이 골자다. 캐피탈사의 이번 움직임은 건설업계에 자금을 투입해 연체율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대주단,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 등 PF 사업장의 신용경색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PF, 브릿지론(연계자금)의 대규모
만기도래가 예고된 만큼 한발 앞서 진화(鎭火)에 나서려는 것.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캐피탈사 브릿지론의 88%가 만기도래한다. 신용등급
AA-급 캐피탈사의 만기도래 비중은 82%다. 이어 A급의 만기도래 비중은 92%에 달한다. 캐피탈사들이 자금 투입을 서두를 전망이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중순위 사업장 또한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캐피탈사가 자금을 빌려준 시행사가 분양률 70~80%를 달성해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순위 사업자에게 상환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캐피탈사의 연체율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두 올랐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웰컴캐피탈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웰컴캐피탈의 연체율은 9.58%로 전년 동기(0.32%) 대비
9.26%포인트(p) 올랐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2.03%) ▲하나캐피탈(1.1%) ▲현대캐피탈(1.03%) ▲NH농협캐피탈(0.75%)
순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PF 사업장의 성격에 따라 나뉘겠지만 자금을 출자하는 캐피탈사들은 선순위나 중순위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상 PF 대출은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나뉜다. 선순위 투자자는 은행 및 우량 증권사로 이뤄진다. 이어 중순위에는 우량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이 포진했으며 후순위는 증권사와 중소형 저축은행 등이 주로 투자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자금 출자에 나선 캐피탈사들이 주로 중순위
투자자일 것으로 예측했다. 관건은 FI확보다. 전체 자금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사실상 분수령이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사가 FI확보에 나선다.
통상 FI 모집은 위험 분산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10곳 이하의 기업에게 투자를 유치한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사가 최소 240억원을
투자할 기업을 물색해야 하는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 모집이 원활할 것이란 분ㅅ헉이다. 캐피탈사의 우선 출자자금에 FI를 모집하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은 투자라는 평가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에 신용보강을 넣은 물건
위주로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으며 건설사 단독신용물이면 우량건설사 중심으로 펀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프로야구 LG트윈스 우승, 29년 일가 한 푼 구광모…5년 혁신 성과 축포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또다시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 29년만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정규 리그 우승. 끊임 없는 쇄신으로 이뤄낸 결과 중
하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LG트윈스는 3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 1위를 확정했다. 아직 9경기가 남았지만,
2위인 KT위즈와 3위인 NC다이노스가 이날 패배하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LG트윈스를 넘어서기 어렵게 됐다. LG트윈스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한국 시리즈 진출은 정규 시즌을 4위로 마무리했던 2002년 이후 21년만. 리그 1위가 최종
우승을 하는 확률이 80%를 넘어서는 만큼 29년만에 최종 우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 원조 LG, LG트윈스 LG트윈스는 창단부터
LG그룹의 꿈이었다. 2대 경영인이었던 故 구자경 명예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야구 광팬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직후 바로 우승을 거머쥘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당시 럭키금성이었던 그룹사가 의견 조사를 통해 1995년 LG로 이름을 바꾸게된
데도 야구단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특히 故 구본무 회장은 야구단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처음 구단을 인수했을 뿐 아니라, 2008년까지
20년에 가까운 기간 구단주를 맡았다. 미리 3번째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1995년에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특산품인 소주를,
1998년에는 해외 출장중 고가의 명품 시계를 구입해 선물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구자경 회장 3남인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야구 마니아다. 2009년부터 10여년간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아왔으며, 그룹을 분리한 이후에는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도 개최했다. 2남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20대 KBO 총재를 맡아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범LG 관련사들도 LG트윈스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LG트윈스에 유니폼을 공급하는 프로스펙스는 LS그룹의 LS네트웍스 브랜드다. LG트윈스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신한카드도
LG카드였다가 인수된 경우다. 공식적으로는 인연을 끊어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임직원들이 LG트윈스를 응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 29년만
다시 꽃 피우다 구광모 회장도 가풍에 따라 야구를 즐겨봤던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임원이던 당시에는 임직원들과 함께 직관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후 1년이 지난 2019년에 최연소 구단주로 올랐다. 그룹사 회장이 프로 구단 단장을
맡는 관례에 따른 것. 현실적인 문제로 취임 이후 대행을 두고 있지만, 야구단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는 전언이다. 구광모 회장이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LG트윈스는 훨씬 '고객 경험'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트윈스 출신 해설위원이었던 차명석 단장을 임명했고, 팬들이 오랜
기간 요구해왔던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부활시키는 등 팬 친화성을 강화했다. '가을 야구'에도 개근했다. 4위 2번과 3위, 그리고 지난해 2위에
오른 후 결국 올해 1위를 거머쥐게 됐다. 故 구본무 선대 회장의 이루지 못한 꿈을 취임 5년만에 이뤄낼 수 있게 됐다. 구광모 회장이 언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거리다. 구광모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단 한번도 야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갑작스레 경영을 맡은 만큼 대외
행보에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는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자리로, 관례적으로 구단주도 직접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나눠왔다.
구광모 회장이 벌써 5년차를 넘어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어오는 만큼, 한국시리즈 중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구광모
혁신에 축포 LG트윈스의 우승은 단순히 프로야구 팬들과 오너 일가의 한을 풀어줬다는 의미가 아니다. 프로스포츠 구단이 더이상 '밑빠진 독'이
아님을 확인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트윈스를 운영하는 LG스포츠는 2018년 14억원, 2019년에는 9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익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에는 108억원 적자를 냈지만, 수익도 1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흑자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광모호' 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크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갑작스럽게
취임했음에도 과감한 쇄신 작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대폭 확보한 바 있다. 고질병이었던 휴대전화 사업을 과감하게 철수하고, ZKW 인수를
시작으로 전사적인 전장 사업 육성에 나섰다. 덕분에 올해 전세계적인 경제난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상반기에는 오랜 라이벌인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가전 사업도 세계 1위를 완성했다. 다양한 신가전을 바탕으로 '라이프스 굿' 슬로건을 앞세워 2021년 미국
월풀을 넘어 전세계 생활가전 1위 업체가 됐다. '홈브루'와 '틔운' 등 다양한 신가전을 소개하며 꾸준히 새로운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부품 계열사도 혁신에 성공하며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개척한 OLED 패널이 결국 대세로
자리잡았고, LG이노텍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전장 사업에서까지 승승장구하면서 그룹사 주요 계열사로 우뚝 섰다. 구광모 회장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 등 'ABC'를 중심으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LG AI연구소에서 '엑사원 2.0'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상황, 암치료제 개발과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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